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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7번방의 선물[Miracle in Cell No.7, 2013] 류승룡이 보내는 특별한 선물

by 지식광부 2023.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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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영화 7번방의 선물

 

영화 7번방의 선물은 용구라는 남자와 그의 딸 예승이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용구는 대형마트에서 주차요원으로 일하며, 딸인 예승이가 좋아하는 세일러 문 가방을 사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가방이 사라져 버리면서 용구는 가게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경찰청장의 가족과의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경찰청장의 딸인 지영은 용구를 도와주기 위해 세일러 문 가방이 있는 곳을 알려주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용구가 지영을 따라가는 도중 지영이 사고를 당하고 쓰러지면서 용구는 심폐소생술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용구는 최초 목격자에 의해 강간범으로 오해받게 되고, 경찰은 사건을 해결하려는 동기로 용구에게 누명을 씌웁니다. 증거가 충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용구의 딸을 만나야 한다는 요구를 이용하여 용구에게 누명을 씌우게 됩니다. 이로 인해 용구는 미성년자 약취 유인 강간 살해죄로 사형 선고를 받고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용구가 수감된 교도소 1007번 방의 수감자들은 처음에는 용구를 인간 이하로 취급하지만, 용구와 함께 생활하며 용구가 순진하고 딸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들은 용구를 위해 탄원서를 제출하고, 용구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재판 과정에서 대답할 모범 답안을 암기시키는 등 노력합니다. 그러나 국선변호사의 무관심한 대처와 경찰청장의 압력으로 용구의 무죄를 입증하지 못하게 되고, 용구는 자신이 경찰청장의 딸을 살해했다는 거짓 시인을 하여 사형 판결을 받게 됩니다.

수감자들은 용구를 도와주기 위해 고민하다가 예승이가 그린 그림을 보고 커다란 열기구를 만듭니다. 용구와 예승이는 이 열기구를 타고 탈출을 시도하지만, 열기구를 땅에 고정시키기 위해 묶어둔 밧줄이 담벼락의 철조망에 걸려 실패하게 됩니다. 그리고 15년이 지난 후, 예승이는 사법연수생이 되어 아버지의 사건을 다룬 모의 국민참여재판에서 변호인으로 피고인 이용구의 무죄 판결을 이끌어냅니다. 비록 모의재판이지만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어준 것입니다. 이후 예승이는 아버지가 죽은 곳으로 가서 열기구를 타고 탈출에 성공한 어린 예승과 용구가 안녕이라고 인사하는 환상을 보게 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1,000만 영화로 성공을 거두었지만 평가는 극과극

 

7번방의 선물은 천만 영화로서 큰 성공을 거둔 동시에 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한국형 신파극의 교과서라고 불리며, 코미디성 전개, 무리수 설정, 주인공의 학대로 인한 동정심 유발, 가족의 비극 등을 조합한 작품입니다. 천만 관객을 모은 이유는 작품성보다는 한국 관객의 니즈에 부합했기 때문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호평하는 측에서는 클리셰와 설정 구멍을 메우기 위해 감성적인 팔이 요소를 덧붙였음에도 불구하고,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내지 못한 다른 영화들과는 달리 신파극임을 인정하고 기분 좋게 받아들인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이는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함께 관객이 자유롭게 웃고 울 수 있는 영화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비판하는 측에서는 전반부에서는 웃음을 강요하다가 후반에 갑작스럽게 슬픔을 강요하는 신파적인 요소를 내세우는 충무로식 코미디 영화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특히 이성적인 판단을 못하는 등장인물, 주인공의 허무함, 과도한 코믹 연출 등에 대한 비판이 강조됩니다.

서정적인 요소에 중점을 두면서 서사적인 부분에서 심각한 결함이 드러난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화에서 양호가 필요한 것을 적어 공에 넣어 밖으로 보내는데 글자를 모르는 설정이나, 딸이 뜬금없이 성가대에 참여하거나, 교도소 안에 아무런 문제 없이 출입하는 부분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개연성의 부재로 인해 관객들의 몰입도가 저하된다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외국 평론가들은 이 영화를 아이 앰 샘, 그린 마일, 인생은 아름다워, 쇼생크 탈출을 짜깁기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아이가 교도소에서 함께 숨어 지내는 설정이 인생은 아름다워와 유사하며, 억울한 상황에 몰려 딸과 생이별하고 재판을 받는 장면은 "아이 앰 샘"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또한 교도소 수감자들의 성격과 특징은 쇼생크 탈출과 유사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표절적인 요소들이 한국 영화의 창의력의 한계로 지적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감동, 웃음 모두에게 사랑받은 영화

 

영화 7번방의 선물은 많은 재미있는 장면들로 가득한 작품입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유쾌하고 웃음을 선사하는 장면들이 많이 언급되고 사랑받았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재미있는 장면 중 하나는 교도소 패밀리들이 용구에게 가르침을 전하는 장면입니다. 패밀리들은 각자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용구에게 다양한 교훈을 전해주는데, 이때 사용되는 유쾌한 교훈과 코믹한 상황들이 많은 웃음을 선사합니다. 예를 들어, 용구가 패밀리 중 한 명에게 "물을 끓이는 법"을 배우는 장면에서는 의외로 어려운 일인데도 패밀리들이 과장된 연기와 유머를 섞어서 가르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또한, 용구와 교도소 패밀리들의 따뜻한 상호 작용과 용구의 장난스러운 행동들도 매우 재미있는 장면으로 작용합니다. 용구의 순수한 마음과 패밀리들의 유쾌한 반응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장면들은 영화 전체적인 분위기를 밝고 유쾌하게 만들어주며, 관객들이 영화에 몰입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7번방의 선물은 재미있는 장면들과 함께 감동적인 이야기도 담고 있어서 여러 가지 감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코미디와 감동을 조화롭게 섞어내어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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